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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출석 20시간만에 귀가…"특검이 공정한 답 내놓을 차례"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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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0  10: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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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드루킹 수사 상황 설명하는 박상융 특검보ⓒ뉴시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사실상 마지막 특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김 지사는 10일 오전 5시20분께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의 2차 소환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전날 오전 9시26분쯤 서초구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지 약 20시간 만이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지사는 "특검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충실하게 소명했다"며 "이제는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경남으로 내려가서 도정에 전념하고,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함께 응원하고, 격려해주시고,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뉴시스

김 지사는 ‘드루킹 측과 인사 청탁을 주고 받은 적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장 바뀐 게 전혀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면서 동시에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미소를 짓거나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김 지사가 차량에 탑승하기 한 중년의 남성이 뒤에서 뛰쳐나와 김 지사의 뒷덜미를 낚아채려 했지만 경찰이 곧바로 제지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의 조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드루킹 일당과 댓글조작 범행 개입 여부, 인사 청탁 및 불법 자금 의혹 등 그간 불거진 의혹 전반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특히 특검팀은 김 지사와 드루킹에 대한 대질신문을 약 3시간30분가량 진행했다. 그러나 양측이 저마다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서로 완전히 반대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얻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대질신문 과정에서 김 지사는 드루킹에 대해 정치인과 지지자와의 의례적인 관계였다는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드루킹과 그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이 이른바 '킹크랩' 프로그램을 이용해 벌인 댓글 조작 범행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드루킹은 김 지사가 댓글 조작 범행을 사실상 승인했을 뿐만 아니라 인사 청탁 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했다는 등의 주장과 김 지사가 지난 6·13 지방선거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고도 말했다.

이에 특검팀은 이번 조사가 수사의 핵심 단계라 보고 진술 내용 분석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조사 내용을 토대로 김 지사 신병처리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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