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기상청은 1일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르는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일까지 전국 대부분 폭염으로 무더울 것으로 전망되고, 저녁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응책 마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후로도 무더위 해소 요인이 없기 때문에 8월에도 폭염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통적으로 더운 지역인 대구보다 서울이 더 더울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수원 27도, 강릉 26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전주 25도, 광주 26도, 대구 24도, 부산 26도 등으로 관측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9도, 인천 37도, 수원 39도, 춘천 39도, 강릉 33도, 청주 38도, 대전 38도, 전주 38도, 광주 38도, 대구 37도, 부산 34도, 제주 32도 등이다.
지난 7월 폭염은 다양한 측면에서 1907년 기상청이 서울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정 더운 날씨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더웠던 기록은 1994년 7월의 18.3일이다. 열대야 일수도 8일 수준으로 1994년 8.9일에 이어 38.4도로 기록돼 있다. 이날 서울 최고 낮 기온은 38.3도로 역대 두 번째였다.
기상청은 8월 폭염이 길어진다면 이번 폭염이 1994년의 7월과 2016년의 8월 폭염이 합쳐진 '역대 최악의 최장 폭염'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상청은 "폭염이 매년 정례화,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보다 더 빠른 폭염 예보 시스템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상청 대변인은 "폭염이 가장 극성을 부리는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 야외활동, 외출을 최대한 삼가고, 식중독, 열사병, 탈진등 건강관리에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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