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북 경제 공동체 나아갈 것... 아세안과 함께“
문 대통령 “남북 경제 공동체 나아갈 것... 아세안과 함께“
  • 정인옥 기자
  • 승인 2018.07.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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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렉쳐, 연설하는 문재인 대통령ⓒ싱가포르=뉴시스

[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기반으로 남북은 경제 공동체를 향해 나아갈 것 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렉처(연설)'에서 "한국에는 싱가포르에는 없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또 하나의 기회가 있다. 바로 남북 경제협력이다. 남북정상회담은 그 시작으로 작년까지만 해도 누구나 꿈이라고 여겼던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누구나 자기의 실력을 공정하게 발휘할 수 있는 나라로 평화 위에 번영이 꽃피는 한반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가 평화를 이루면 싱가포르, 아세안과 함께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는 지역,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을 두 번 만났다. 김 위원장은 이념 대결에서 벗어나 북한을 정상국가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욕이 매우 높았다"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의 약속을 지킨다면 자신의 나라를 번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후속조치와 관련 "결코 순탄치 않은 길이지만 정상 간 합의를 진정성 있게 이행해 나간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비핵화 이행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한국과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한다면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ISEAS : Institute of South East Asian Studies)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쳐’에 연사로 초대돼 ‘한국과 아세안 :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의 파트너’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싱가포르 렉쳐(Singapore Lecture)는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가 싱가포르 외교부의 후원을 받아 자국을 방문하는 주요 정상급 인사를 초청해 연설을 듣는 세계적 권위의 행사이다.ⓒ뉴시스

이어 "우리 정부는 하루빨리 평화체제가 이뤄져 경제협력이 시작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판문점 선언'과 '센토사 합의'가 지구상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합의로 기록될 수 있도록 국제 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을 통해 대북 제재가 해제되면 아세안간의 경제협력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다. 북한과 아세안 모두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은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회의로서 북한과 국제사회 사이의 중요한 소통창구가 되어 줬다"면서 "아세안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로 돌아오도록 독려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갈 경우 아세안이 운영 중인 여러 회의체에 북한을 참여시키고 북한과의 양자 교류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아시아의 평화로 아시아의 시대를 열어갑시다. 아시아의 번영으로 인류의 희망을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 jung@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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