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노동 시간 단축, 과로사회서 벗어나는 중요한 계기될 것"
문 대통령 "노동 시간 단축, 과로사회서 벗어나는 중요한 계기될 것"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8.07.02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근로기준법의 본격적인 시행과 관련해 "과로사회에서 벗어나 나를 찾고 가족과 함께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1일)부터 노동시간 단축이 시작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 등 외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노동시간 단축은 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에 일자리를 나누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대책"이라며 "노동시간 단축은 노동생산성의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근로시간 단축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습관적인 장시간 연장 노동이 우리나라 노동생산성을 낮은 수준에 머물게 했다"며 "노동시간이 1% 감소하면 노동생산성이 0.79% 상승한다는 국회 예산정책처의 연구 결과가 있듯이 우리 기업들도 높아진 노동생산성 속에서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더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로로 인한 과로사와 산업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졸음운전을 방지해 귀중한 국민의 생명과 노동자 안전권을 보장하는 그런 근본 대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세계 어느 나라를 둘러봐도 우리 정도 수준을 갖춘 나라 가운데 우리처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나라는 없다"며 "OECD 평균보다 연간 300시간 더 일해야만 먹고 살 수 있다는 부끄러운 현실을 이제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시간 단축은 300인 이상 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시행 되며, "정부는 시행초기 6개월을 계도 기간으로 삼아서 법 위반에 대한 처벌에 융통성을 줘, 기업의 부담을 많이 낮췄다" 며, 그 취지를 잘 살려서 제도 시행 초기의 혼란과 불안을 조속히 불식시키고, 제도가 현장서 잘 안착이 되어 긍정적인 효과가 빠르게 체감될 수 있도록 노사정 협력 등 후속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대통령은 "주거비, 통신비, 의료비, 보육과 교육비 등 국민들의 필수 생활비 절감을 통해서 실질소득을 높이는 정부 정책들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기 바란다"며 "이제 첫발을 내디딘 노동시간 단축이 빠르게 안착되고,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동계와 경영계 물론이고 국민들께서도 마음을 함께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