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적십자 대표단 방북…박경서 회장 '이산가족의 한을 풀겠다'
남북적십자 대표단 방북…박경서 회장 '이산가족의 한을 풀겠다'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8.06.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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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5만7920명 중 86%가 70세 이상...3년만에 다시 열리나
▲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 남측 대표단이 8·15 이산가족상봉행사 등 인도적 사안 논의 예정인 남북 적십자회담을 위해 22일 오전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8·15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기 위한 우리측 남북적십자회담 대표단은 22일 오전 고성군 동해선출입국사무소를 통해 방북했다.

출입국사무소를 나선 수석대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이산가족의 한을 풀겠다. 많이 성원해 달라”며 소감을 밝혔다.

우리측 대표단은 박 수석대표를 중심으로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과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을 비롯한 대한적십자사와 통일부 관계자, 취재진 등 4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45인승 대형버스 1대와 25인승 소형버스 1대, 승용차 1대 등 모두 3대의 차량편으로 오전 8시 10분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출발, 8시 18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10시부터 금강산 호텔서 북측 대표단과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한다.

남북적십자회담에 나서는 북측 대표단은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한상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등 3명이다.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의 이산가족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등록된 이산가족은 13만1531명으로 이중 생존자는 5만7920명이며, 86.2%는 70세 이상이다.

이날 합의되면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지난 2015년 10월 20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된다.

한편 전날 박 수석대표는 "지난 4월27일에 판문점에서 선포한 화해, 평화공존 등을 핵(중심)으로 하는 정신에 의해서 거기서 합의된 대로 8월15일 전후로 이산가족 상봉 또는 인도주의 프로그램을 하기로 했다"며 "북측과 인도주의적 제반 문제, 특히 이산가족 5만7000명의 한을 푸는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얼마만큼,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을 가서 잘하고 오겠다" 밝혔다.

박 회장은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에 대한 문제를 먼저 언급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럴 생각은 아직 없다"며 "협상이라는 게 총론이 우선이 되고 각론이 후에 따라와야 되니까 각론이 총론을 훼방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답한바 있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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