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고천주 기자] 지난달 30일 경기도 양평군에 살던 A(85.여)씨에 이어 지난 5일 강원 원주시에서도 환자 B(79) 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와 강원도 원주시는 8일 각각 SFTS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환자 A, B씨가 지난달 30일과 지난 5일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중순께 어지럼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SFTS 의심증상이 발견돼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지난달 30일 A씨가 SFTS로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
B씨는 지난달 28일 구토와 고열,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고, 30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B씨는 평소 반려견을 데리고 산을 자주 산책했으며, 농촌에서 텃밭 농사를 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FTS는 숲에 사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옮기는 열성 질환으로 지난해 전국에서 272명의 환자가 감염돼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SFTS는 4월부터 11월까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오심,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주로 야외활동에서 반복적으로 진드기에 노출될 경우 발병 확률이 높으며, 아직 백신이 없어 야생 진드기와 접촉하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뉴스토피아 = 고천주 기자 / gcj@weekly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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