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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철거 시작한 北 풍계리 핵실험장38노스 “핵심시설은 23~25 공개 폐기 행사 위해 남겨둬”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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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5  10: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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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북부(풍계리)핵실험장 폐기 작업을 오는 23~25일 사이에 일기 조건을 고려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참관 취재단에 '대한민국·중국·러시아·미국·영국' 5국을 초청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북한이 오는 23~25일 공개적으로 폐기하겠다고 예고한 풍계리 핵실험장 시설물 철거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고 미국 대북 전문매체 38노스는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의 핵실험이 6차례 실시된 곳이다.

이 매체는 지난 7일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의 위성사진을 분석해 “가동 중이던 지원 건물 몇 동이 파괴됐고 광산용 수레의 궤도가 제거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위성사진에는 북쪽과 서쪽, 남쪽 갱도 주변에 있던 이동식 건물들이 철거됐으며, 갱도 입구에서 갱도 밖 야적장으로 이어진 광차 이동용 일부 레일도 제거됐고, 북쪽 갱도 입구 쪽에 있던 간이 건물도 사라지는 등 이미 철거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정황들이 나타났다.

이는 북한 외무성이 지난 12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밝힌 폐기 방식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진단했다.

북한 외무성은 “일기 조건을 고려해 23~25일 사이에 북부(풍계리) 핵시험장 폐기하는 의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며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기자단을 불러 핵실험장 폐쇄 과정을 공개할 의사를 밝힌바 있다.

한편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는 북한이 예고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현장 검증을 위한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

일각에선 전문가가 대동하지 않은 채 진행되는 핵실험장 폐기는 기술적인 검증에서 한계가 있어 '보여주기식'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면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국 본토로 핵을 옮겨서 폐기하고 미국에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라는 분석도 나온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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