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고천주 기자] 올해 처음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으로 사망자가 충남 청양군에서 지난 20일 발생했다.

24일 질병관리본부와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첫 사망자 발생일(5월 9일 제주도) 보다 19일 빠른 이날 충남 청양군에 거주하는 A씨(62·여)가 올해 첫 번째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돼 사망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등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는 질병으로, 주로 4∼11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낸다.

지난해 SFTS 환자 272명 중 54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A씨의 경우 지난 13일 발열과 설사 증상이 나타나 15일 병원 응급실에서 대증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16일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9시경 패혈증 쇼크, 간 기능 상승,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증상 발생하기 전 밭농사, 고사리 채취, 나물 캐기 등의 야외 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SFTS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므로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할 때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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