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증권 특별점검 착수
금감원, 삼성증권 특별점검 착수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8.04.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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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시스템 미비의 문제…현장검사도 실시”
▲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기자실에서 삼성증권 배당착오사태 공식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원 부원장은 이번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가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심각히 저해한 행위이므로 주식거래시스템 전반을 대상으로 철저하고 엄중한 원인규명 과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삼성증권은 우리사주조합 소속 직원들에게 1주당 1천원의 배당금 대신 1천주의 주식을 지급한 112조원 규모의 초대형 금융사고를 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9일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해 배당착오 사태가 벌어진 삼성증권을 대상으로 결제이행 과정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했다.

이후 투자자 보호 및 주식거래시스템 안정을 위한 현장검사을 진행하고 전체 증권사와 유관기관 대상으로 주식 거래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원승연 부원장은 9일 오전 10시 ‘삼성증권의 배당 착오 입력 사고에 대한 대응방안’ 브리핑에서 “삼성증권의 배당 착오 입력 및 매도행위는 자본시장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형 금융사고”라며 "이날부터 이틀간 삼성증권에 직원을 파견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오는 11일부 19일까지 현장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원 부원장은 “일부 직원은 회사의 경고 메시지와 매도 금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착오 입고된 주식을 매도하는 등 심각한 도덕적 해이도 발생했다"면서도 "이번 사고는 일부 직원의 문제이라기 보다는 회사차원의 내부통제, 시스템 미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원 부원장은 "삼성증권은 발행회사로서의 배당업무와 투자중개업자로서의 배당업무가 동일한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짐으로써 시스템상 오류 발생 개연성이 있었다"며 “위법 사항이 확인된 경우에는 관련자와 삼성증권에 대해 법규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감원은 오전 9시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를 면담하고 철저한 사고 수습을 촉구하고 명확한 기준과 절차를 조속히 마련해 투자자 피해 보상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피해신고 접수 및 처리를 담당하는 전담반을 구성 및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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