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남북이 5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 의전·경호·보도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첫 남한 방문이라는 점에서 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오는 27일로 예정된 ‘2018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수석대표인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북측과 정상들의 동선을 비롯한 의전·경호·보도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정상회담 당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까지 이동하는 방법 등 두 정상 동선과 함께 회담 일정, 배석 인물, 수행원 규모, 회담 생중계 문제, 부인 리설주 동행 및 부부동반 오·만찬 여부, 남북 퍼스트레이디 회동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오는 7일에는 남북 정상간 핫라인 구축 등을 논의하는 통신 실무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29일 고위급회담을 열어 정상회담 날짜를 합의했으나 북한이 하루 연기를 통보함에 따라 당초 4일로 예정됐던 남북실무회담이 이날 열리게 됐다.
특히 역대 최초로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이뤄지는 남북 정상 간 첫 만남에서 김 위원장이 MDL을 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맞이하는 모습 등을 생중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남북실무회담에서 남측 대표단 7명은 의전분야 조 비서관 등 2명, 경호분야 신용욱 청와대 경호차장 등 2명, 보도분야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 등 3명으로 모두 청와대 소속으로 꾸려졌으며, 북측은 이날 단장을 포함해 6명의 대표단을 구성해 명단을 알려줄 것이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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