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노래방서 방송스태프 2명 성추행…사실상 연예계 퇴출
[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방송사 스태프였던 성추행 피해자에게 사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개그맨 김생민이 3일 자신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다고 밝혔다.
김생민의 소속사 SM C&C 측은 이날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김생민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면서 "현재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 모든 프로그램 제작진, 출연진 및 김생민을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생민은 소속사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면서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습니다"라고 밝혔다.
KBS는 이날 2TV 예능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 폐지를 선언했다.
김생민은 ‘출발 비디오 여행’ 연예가중계' '동물농장‘ 등 장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녀왔으며, 최근 ’김생민의 영수증‘이란 코너로 데뷔 25년 만에 전성기를 맞고 있었다.
[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 jung@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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