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상원 기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후 5시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안 전 지사는 정무비서와 자신이 설립한 연구소 여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서부지검에 자진출석한 안 전 지사는 “많은 국민 여러분께, 또 도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며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답을 피했다.

앞서 이날 오전 안 전 지사는 측근을 통해 "상처 받은 분들과 충남도민, 그리고 국민들께 사죄드리는 길은 하루라도 빨리 수사에 협조해서 법의 처분을 받는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안 전 지사의 출국을 금지하고, 지난 7일부터 안 전 지사가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전날 충남도청에서 입장 발표를 하려다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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