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김기덕·조재현 성추문 폭로
‘PD수첩’ 김기덕·조재현 성추문 폭로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8.03.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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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여배우들 변호측 "방송은 수위가 가장 낮은 내용들"
▲ ⓒ뉴시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 수첩'이 6일 고발한 영화감독 김기덕(58)과 배우 조재현(53)의 성폭행·성추행 행각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이러한 김 감독과 배우 조씨의 행각이 영화계에 종사하는 많은 관계자들에게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 이들의 지위와 입지에 눌려 증언을 거부하는 모습들이 그대로 공개됐다.

증언한 여배우 A씨는 영화 ‘뫼비우스’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었으나 ‘성관계 거부’로 김 감독에게 폭행과 폭언을 수차례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배우 B씨의 경우 김 감독이 입에 담지 못할 성적 이야기를 들은 후 그 자리를 피해 연예계를 떠났다고 증언했다.

여배우 C씨는 영화 합숙 촬영에서 묵고 있는 숙소의 방문을 수시로 두드린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에 성폭행 당한데 이어 그의 매니저까지 성폭행을 시도해 배우의 길을 포기하고 후유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여배우들의 변호를 맡고 있는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이명숙 변호사는 7일 MBC 표준FM '양지열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방송에 나온 내용은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제가 피해자들에게 들은 얘기 중에 수위가 가장 낮은 내용들이다"라며 "정말 제가 기억하고 있는 몇몇 가지 중에 단 한 가지라도 방송에 나가면, 모든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김기덕 감독과 관련된 영화촬영 현장이나 그 주변은 세 분처럼 혹은 그 이상 피해를 입은 여배우나 스태프들이 정말 많을 것이다. 이런 공공연한 공지의 사실을 검찰이 정말 김기덕 감독을 단죄할 의지만 있다면 영화계 나쁜 관행을 바로잡을 의지만 있다면 인지해서 조사해야 되는 것이다"라며 재청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MBC 'PD 수첩' 1145회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은 전국 평균 시청률 6.9%를 기록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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