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사절로 하는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후 방북한다.

정 실장과 서훈 서울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의 특사단과 실무진 5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성남공항을 출발, 서해직항로를 통해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특히 특사단이 방북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인도 관심이 쏠린다.

일정을 마치고 6일 서울로 돌아오는 특사단 중 정 실장과 서 원장으로 꾸려진 방미단은 문 대통령에게 방북 보고를 마친 뒤 곧바로 미국을 향할 예정이며, 방미 후 중국과 일본도 잇따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통으로 서 원장이, 미국통으로 정 실장이 각각 역할을 맡고 대북특사단에 포함됐다며 “북미대화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으로 가려는 로드맵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원장은 서 원장에 대해 “2000년도 남북정상회담에서 실무를 했고, 2007년 역시 국정원 차장으로 정상회담 실무를 담당했던 사람”이라며 “(서 원장은) 평양에 가서도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북미대화를 설득하는데 속내를 털어놓고 대화할 수 있는 (대북)채널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북미대화를 설득하기 위해서 (정의용)국가안보실장이 가서 직접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의 여러 가지 정책, 속내 등을 이야기해줘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통이 가는 것”이라며 “북미대화로 시작해서 남북정상회담으로 건너가자는 구도가 구성에서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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