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상원 기자] 지난해 태어난 아이 수는 35만8천명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으며, 사망자 수 28만 5600명으로 통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 잠정 결과’와 ‘2017년 12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한 해 출생아 수가 30만명대로 진입하면서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015년 기준 평균 합계출산율 1.68명) 중 꼴찌였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주 출산 연령인 30대 초반의 출산율이 97.7명으로 가장 높았지만 1년 전(110.1명)보다는 12.4명(-11.3%)이나 급감했으며,. 20대 후반은 47.8명, 30대 후반은 47.2명, 20대 초반은 9.6명으로 각각 8.6명(-15.2%), 1.5명(-3.1%), 1.9명(-16.5%) 감소했다.
또한 ‘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지난해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1.7%(4800명)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粗)사망률도 5.6명으로 1년 전보다 0.1명(1.5%) 증가했다. 특히 80대와 90세 이상 사망자가 전년 대비 각각 5.9%,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자연증가 인구는 7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3400명(-4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인구는 본격적으로 줄어들게 되어 우리나라 총 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서는 시점은 당초 예상된 2031년보다 5년 정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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