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2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이제 결심이 확고히 선만큼 거침없이 달리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서울은 늙어가고 있다. 생산 능력의 중심인 청년 세대가 서울을 떠나고 있다. 서울은 변화해야 한다. 무한히 젊어지는 큰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동력을 찾아 가야 한다”며 “청년들이 즐겁게 버티고 살면서 생활의 터전으로 삼을 서울, 이 서울을 공정하고 활기차게 바꿀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정치 복귀의 명분을 찾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시민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또 들었다”며 “박 시장이 있는데 굳이 왜 나서느냐는 이야기부터 박 시장의 리더십이 유약해 중요한 난제들을 풀지 못한 것 아니냐, 대표상품이 뭐 있느냐며 불만 섞인 목소리까지 반응들은 사뭇 달랐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되면 절대 안 된다. 강남과 강북의 격차를 반드시 해소하고 서울의 역동성을 높여달라는 주문 등 새로운 변화에 대한 욕구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주택, 교육, 교통난, 미세먼지 등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결기도 없으면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뜻을 비춰서는 안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정 의원은 “시민이 원하는 리더는 진심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되 명분 있는 일이라면 기득권층의 반발이 있어도 강단 있게 밀고나갈 뚝심을 갖춘 리더, 부당한 횡포나 적폐에 맞설 수 있는 단호한 리더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을 혼내주라는 의견도 많았다”며 “안철수가 서울시장에 나설 모양이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잘 됐다. 구태정치, 한풀이정치 지긋지긋하다. 끝내버리겠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3월초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방선거를 5개월여를 앞두고 여당의 서울시장 경선에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정봉주·박영선·우상호·민병두·전현희 의원과 원외 인사인 정청래 전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보가 넘쳐나면서 흥행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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