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공연 일방취소…南 언론 탓?
北, 금강산공연 일방취소…南 언론 탓?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8.01.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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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남북 합의사항, 반드시 이행해야"…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은 예정대로
▲ ⓒ뉴시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북한은 29일 "2월 4일 금강산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던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북한은 이날 밤 10시10분께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우리 언론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는 가운데 북한 내부의 경축행사까지 시비해 나선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정부는 이에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남북이 합의한 행사가 개최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렵게 남북관계 개선에 첫 발을 뗀 상황에서 남과 북 모두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통지문에서 밝힌 2월 8일 진행되는 '건군절' 열병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부 경축행사를 군사 위협이라고 비판한 국내 일부 언론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외에도 K팝 등 한국의 대중문화를 공연 항목에 포함한 데 대해 거부 반응이거나, 우리 정부가 경유 반입 등을 놓고 미국 등의 협조를 구하는 것에 불만을 가졌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남북은 지난 17일 열린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 금강산에서 합동문화공연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나 북한이 갑작스런 취소 통보하면서 다른 합의 사항도 지켜질지 불확실해졌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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