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기후로 '폭염, 한파 더 강력해질 가능성 높다'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최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서울이 시베리아만큼 추워 ‘서베리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26일 아침 서울의 기온은 -18도로 기록적인 한파를 기록하면서 실제로 모스크바보다 더 추웠다.
이처럼 이례적인 강추위의 원인은 바로 ‘지구온난화’이다.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구온난화로)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남쪽으로 처져 내려오는데 내려오는 쪽 부분으로 북극 한기를 끌고 내려온다. 그런데 올해 이 북반구를 보면 북극 한기가 미국 동부지역, 유럽, 동아시아 이쪽으로 번갈아 내려오고 있다”며 “길게 내려올 때는 이례적으로 한파가 더 들어온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반 센터장은 극단적인 기후에 대해“지구온난화는 기후변화가 상당히 비규칙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여름철에서 지금 우리가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더 뜨거운 폭염이 닥치고, 겨울에는 우리가 만나지 못했던 한파가 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균적인 겨울 기온은 상승해 가면서 강력한 한파는 더 많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얼마전 사하라사막에 40cm 폭설이 내린 것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것으로 봤다.
아울러 그는 “추위와 미세먼지는 정반로 움직인다”며 “이번 추위도 이제 끝나고 나면 다시 미세먼지 몰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 csh@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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