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UAE 방문 '진실 공방'
임종석 UAE 방문 '진실 공방'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7.12.19 1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靑 "UAE와 파트너십 강화 목적"...野 "구체적인 방문이유와 결과를 밝혀야"
▲ ▲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를 방문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0일 오후(현지시각) 쉐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만나 악수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청와대는 19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UAE(아랍에미리트연합) 방문배경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자 "큰 틀의 파트너십 강화 목적일 뿐"이라며 거듭 해명했다.

임 실장은 지난 9~12일 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UAE와 레바논을 방문한 바 있다. 그의 방문 목적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지난 13~16일 중국 순방을 앞둔 가운데 임 실장이 중동을 갑자기 다녀온 배경에 새정부 탈원전 정책 반발 대응 차원, UAE와 레바논에 모두 북한대사관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북측과의 접촉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등 많은 추측이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UAE는 문재인정부 이전부터 한국 외교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임 실장이 대통령 특사로서 UAE를 방문해 양국 파트너십 강화에 단초가 됐다란 것이 자평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임 실장의 UAE방문을 숨길 것은 없다면서도 UAE 외교상 비공개를 준수하는 것이 규칙이라 대화를 다 브리핑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는 입장이다.

또한 임 실장 방문에 해외정보 담당인 서동구 국가정보원 1차장이 동행한 것이 현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야당들은 한 목소리로 청와대에 구체적인 방문이유와 결과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19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은 국정조사를 해야 할 문제"라며 "청와대가 직접 나서 조기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정부 들어 비서정치, 비선정치가 성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계속되면 이 정부에서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비슷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이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두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청와대는 소상하게 사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밝힌 대로 파병부대에 대한 격려 차원을 넘어 UAE 왕세제를 만나 외교적 사안을 논의했다면 '비서실장의 국정 만기친람'으로 기록될 희한한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대통령 만기친람도 모자라 이제 비서실장까지 만기친람을 하나"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이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바라카 원전 건설과 관련 외교적 문제가 생기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것 때문으로 보고 진상규명을 위해 운영위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주장을 '정치 공세'로 규정하며 운영위 소집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