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검찰이 7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회장을 지낸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윤모씨 등 3명을 협회 자금 유용 등의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온라인 게임 등 e스포츠 진흥을 위한 사단법인으로 1999년 설립돼, 프로리그 운영 및 각종 대회를 주최 등을 하며 e스포츠와 관련한 각종 정부예산 지원을 받고 있다.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2013년부터 협회장과 명예협회장을 번갈아 맡아온 전 수석이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던 점에 주목하고 연루 여부도 수사 중이다.
국회 미방위는 방송 인허가권을 가진 방송통신위원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전 비서관들이 횡령한 금품 일부가 전 수석에게 흘러들어 간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한편 전 수석은 이날 검찰 수사와 관련해 입장을 내고 "언론에 보도된 롯데홈쇼핑 건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심정"이라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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