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한 성화는 환영행사를 마치고 10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성화는 7500명의 주자에 의해 2018㎞를 달리게 된다.
지난달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신전에서 채화된 평창올림픽 성화는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 한국축구 영웅 박지성의 손을 거친 후 503명의 봉송주자 가 일주일간 그리스 전역을 누볐다.
안전램프에 담겨온 성화는 인수단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이동했다. 높이 483㎜, 몸통 지름 140㎜, 무게 2.87㎏의 안전램프 2개에 나눠 담긴 성화는 전세기 이코노미석에 놓여 한국으로 날아왔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내년 "2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강릉과 정선 등 강원도 일대에서 진행되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에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진행되는 세계적 축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성화봉송은 올림픽 시작을 알리는 공식 행사다. 올림픽 분위기를 형성하고 성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관광 컨텐츠를 전세계에 알리는 시간이 될 것"이며 "성화는 인천을 시작으로 제주도를 거쳐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7500명의 주자에 의해 2018㎞를 달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환영단 대표로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토마스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올림픽 지도자를 만났는데, 평창올림픽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됐다"면서 이어 “평창 올림픽에 호응해주신 IOC 조직위원회 분들과 국민, 전세계인들, 여러분의 성원에 부흥해서 대한민국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기필코 성공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국민 여러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모두 마음을 엽시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을 세계가 놀랄 만큼 성공시켰던 것처럼, 평창올림픽도 멋지게 성공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하연설을 끝낸 후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와 함께 특설무대 임시 성화대에 불을 붙이며 본격적인 성화 봉송의 시작을 알렸다.
[뉴스토피아 = 정상원 기자 / jsw@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