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기록 12만 쪽 분량에 ‘부담’…당장 재판 재개 어려워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전원 사퇴한 가운데 서울 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5일 1심 형사재판 변호를 맡을 국선 변호사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선변호인 제도 사상 피고인 1인에게 배정된 최다 인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12만 쪽이 넘는 수사 기록과 법원의 공판 기록 등 방대한 기록 분량을 고려하고, 사실 관계 파악과 법리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봐 원활한 재판 진행을 위해 여러 명의 국선 변호인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법원 안팎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사건 기록 복사와 내용 파악 등 업무가 과중해 재판이 당장 재개되기는 어려워 빨라야 11월 초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 국선변호인단 지정은 지난 16일 유영하 변호사 등 변호인단이 전원 사임의사를 밝힌 지 일주일 만이다.
한편 이번 국선변호인 5명의 구체적인 신상은 과도한 신상털기와 과열된 취재경쟁 등을 우려해 재판 재개 전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 csh@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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