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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도비탄’ 사고 병사…알고 보니 ‘유탄’에 사망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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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0  11: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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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는 9일 육군 6사단 소속 일병 총격 사망 사건이 사격장에서 직선으로 날아온 '유탄'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사진은 탄두. ⓒ국방부 제공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강원도 철원의 육군 6사단 소속 이모(22) 상병이 도비탄이 아닌 유탄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달 26일 6사단 소속 일병(사망 당시 계급)이 전투진지 공사를 마치고 도보로 복귀 중 두부 총상을 입고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특별수사를 진행했다”면서 “그 결과, 이모 상병은 인근 사격장으로부터 직선거리로 날아온 유탄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숨진 병사의 외삼촌이 지난달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피해자 몸에 있는 총탄을 엑스레이(X-ray)로 확인했는데 탄두의 모양을 거의 많이 유지하고 있다”며 “만약 도비탄일 경우 탄두가 딱딱한 곳에 부딪혔기 때문에 총알이 원래의 형태를 갖추기는 어렵다. 그런데 지금 엑스 레이상으로는 도비탄이 아닐 가능성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숨진 병사의 아버지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아들이 너무 운이 나빠서 총탄에 맞았다는 게 말이 되나, 도비탄이라니"라며 "도비탄에 맞아 사망했다고 하면 책임 소재를 파악하지 어려워진다"고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다.

숨진 병사는 지난 26일 오후 4시 10분경 인근 금악산 일대에서 진지 공사를 마치고 사격장과 약 400m 떨어진 곳에서 동료 20여명과 함께 걸어서 복귀하던 중 변을 당했다.

숨진 병사는 대열 뒤쪽에 있다 머리에 총상을 입었고 즉시 군 병원에 후송됐지만 1시간 만인 오후 5시 22분 숨졌다.

숨진 병사의 사망 원인이 도비탄이 아닌 유탄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군 당국의 책임 회피를 지적하며 병사를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군 당국은 6사단장 이하 책임 간부 4명, 병력인솔부대·사격훈련부대·사격장관리부대 지휘관 및 실무자 12명 등 16명은 휘감독 소홀 및 성실의무 위반 등으로 육군에서 징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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