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블랙리스트' 피해 김미화씨 검찰 출석
'MB 블랙리스트' 피해 김미화씨 검찰 출석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7.09.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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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사찰, 실화냐?”...문성근 이어 두 번째 참고인조사
▲ 방송인 김미화 씨가 19일 오전 이명박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든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방송퇴출 등 전방위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김미화씨가 19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MB 블랙리스트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조사를 받고 당시 피해상황을 진술한다.

검찰에 출석한 김씨는 기자들 앞에서 "낱낱이 밝혀지도록 조사에 임하겠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말 부끄러움없이 백주대낮에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이 현실이 정말 어이상실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사찰 실화냐?"고 말했다.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인사는 김씨를 포함한 방송인 김구라·김제동 등 8명, 배우 문성근·명계남·김민선 등 8명, 문화계 이외수·조정래·진중권 등 6명, 영화감독 이창동·박찬욱·봉준호 등 52명, 가수 윤도현·신해철·김장훈 등 8명이다.

김씨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법원에 출두를 했는데, 심경이 매우 안 좋다. 성실하게 이번 사건을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9년 간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할까 한다"라며, 검찰 출석 연락을 받고 한탄을 하며 깊은 생각을 했다“며 "비슷한 피해를 입은 문화 예술인 동료 뿐만이 아니고, 예술을 하려고 하는 많은 후배분들을 위해서 내가 선배로서 이 자리에 기꺼이 서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조사에 열심히 임할 생각"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1년, 8년간 진행해 온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해 외압 논란이 일었다.

한편 전날에는 문성근씨가 검찰에 나와 7시간 가량 MB 블랙리스트 참고인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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