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북한은 13일 자신들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대해 "준열히 단죄 규탄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외무성 보도'를 통해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결의 2375호는) 우리 공화국의 정정당당한 자위권을 박탈하고 전면적인 경제봉쇄로 우리 국가와 인민을 완전히 질식시킬 것을 노린 극악무도한 도발 행위의 산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미국의 주도 밑에 또다시 감행된 불법 무도한 제재결의 채택 놀음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선택한 길이 천만번 정당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끝을 볼 때까지 이 길을 변함없이 더 빨리 가야 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게 하는 계기로 되었다"며 "전대미문의 반(反) 공화국 제재 압박 책동으로 우리의 발전을 가로막고 무장해제시키며 핵무기로 우리를 깔고 앉으려는 미국의 기도가 명백해진 이상 우리는 미국과 실제적인 균형을 이루어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힘을 다져나가는 데 더 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한국시간 12일) 안보리 대북 결의 2375호는 북한의 섬유 수출 금지와 원유 판매량에 제한선을 두는 내용으로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새벽 북한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우리를 목조르기하여 완전히 질식시키기 위한 구실"이라며 "어떤 최후 수단도 불사할 준비가 다 돼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이 신규 안보리 제재 결의의 통과로 미국에 사상 유례없는 곤욕을 치르게 만들 것이라며 추가 도발 가능성도 예고해, 미국 본토나 괌 주변에 좀 더 가깝게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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