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공학관 건물에서 테러가 의심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교수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서울 서대문 경찰서 및 소방 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40분께 연세대 제1공학관 479호 연구실에 있던 공학대학 소속 김모(47·기계공학과) 교수 연구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김 교수는 연구실 앞에 택배 상자가 놓여 있는 것을 확인, 상자를 열려고 손을 대자 상자가 폭발해 목에 1도, 양 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고의적인 폭발물 설치 등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 파악과 추가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하는 등 총 70여명의 인력이 출동해 사고 현장을 수색 중이다.

AA사이즈 건전지, 전선 등과 함께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텀블러가 발견됐으며, 텀블러 안에는 1㎝ 남짓 길이 나사못 수십개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사건은 특정인을 겨냥해 인적이 드문 시간에 일부러 폭발물을 걸어놨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의심되는 인물이나 자신이 '테러' 표적이 될 만한 사건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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