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어머니 최순실씨를 만나기 위해 남부구치소를 찾았던 정유라씨의 접견이 불발됐다. 최씨의 공범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오전 남부구치소를 찾은 정씨는 '어머니와 사이가 안 좋다던데 어머니를 보러 왔냐'는 질문에 "딸로서 어머니를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어머니와의 만남이 불발된 이유에 대해 "교정 당국으로부터 법률상 어머니를 만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와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도 어머니와 편지를 주고받은 적 없다. 구치소에서 허락하면 (편지 보내겠다)"며 재판을 통해서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씨는 최씨 조카인 장시호씨와는 “원래 사이가 안 좋다”, 아버지인 정윤회씨와는 “연락을 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씨는 최근 입국한 아들에 관해서는 “가까이서 챙길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교정 당국은 최씨와 정씨가 모녀 관계이긴 하지만 공범이기 때문에 일반 접견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강제 송환된 정씨는 지난 3일 검찰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현재 미승빌딩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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