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반기문 전 총장과 오찬 회동
文 대통령, 반기문 전 총장과 오찬 회동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7.06.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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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경험, 지혜 빌려 달라"...潘 "자문요청에 기꺼이 응할 것"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오찬을 마친 후 배웅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 북핵문제와 사드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에 관련해 구체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오찬은 정오부터 예정 시간을 50분 가량 넘긴 오후 1시50분에 끝났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변인도 이날 함께 배석했다.

반 전 총장은 “새정부의 출발을 잘해 국민지지를 받고 계신다”며 “지금 국민적 지지도 높고 잘하고 계시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만난 인사들도 한국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면서도 취임 초부터 국민 지지를 높게 받게 있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많다”고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반 총장에게 경험과 지혜를 빌려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반 총장은 “언제든 대통령과 새정부 자문요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한미정상회담에 관련해 정중하면서도 당당하게 임하는 것이 좋다. 한미동맹이 초석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며 “북핵이라는 한미간의 공통분모를 적절히 활용하라. 북핵문제를 포괄·근원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철학은 미국과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지난달 18일 전화통화로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앞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경험을 살려 새 정부 외교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1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보수진영의 유력 대선주자로 문 대통령과 경쟁했던 반 총장은 2월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미국에서 하버드대 초빙교수로 지내던 중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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