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국내 송환', 31일 오후 입국
정유라 '국내 송환', 31일 오후 입국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7.05.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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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일만에 막 내리는 도피생활...최순실 "삼성에 말 한번 빌려탔다가..."
▲ ⓒAP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덴마크에서 체포된 뒤 한국 귀국을 거부하던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50일만인 30일 오후(현지시간) 국내 송환 길에 오른다.

지난해 9월 28일 당시 거처였던 독일에서 덴마크로 피신한 지 245일만에 도피생활의 막을 내리게 된 정씨는 이날 오전 올보르구치소를 출발해 코펜하겐 공항으로 이동한 뒤 한국 검찰에 인도된다.

정씨는 한국 검찰 관계자들과 함께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이동한 뒤 국적기에 올라 체포절차를 밟은 후 31일 오후 한국에 도착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한국 특검으로부터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 승마 지원을 빌미로 한 삼성전자의 제삼자 뇌물 수수, 부당취득 재산 은닉 및 외화 도피 의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11일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된 정씨는 지난 3월 덴마크 검찰이 한국 송환을 결정했으나 이에 불복해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 송환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4월 정씨의 한국 송환을 재차 선고한 올보르 지방법원에 또다시 반발한 정씨는 곧바로 고등법원에 항소해 내달 8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지난 24일 갑자기 항소심을 철회하고 한국 송환을 받아들였다

정씨로 인해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 등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수많은 청년들과 부모들을 상실감에 빠지게 한 정 씨의 입국은 초미의 관심사"라면서 "검찰은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삼성그룹의 부당 승마훈련 지원, 최순실 씨의 국내외 불법 재산 등 국정농단의 핵심 사안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조사해 한 점 의혹이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달 정씨의 강제송환 소식을 접한 최씨는 29일 법정에서 “딸을 협박하지 말라”며 “삼성에 말 한번 빌려탔다가 완전히 **돼가지고 승마협회에서도 쫒겨났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씨는 “딸이 들어온다고 해서 제가 오늘 굉장히 흥분돼있다”며 검사석을 바라보며 “딸한테도 그런식으로 막 책상 쳐가면서 협박할거냐”고 따지기도 했다.

항소를 포기한 정씨는 31일 오후 3시 5분(한국 시각) 입국해 검찰에 즉각 체포된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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