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야생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으로 올해 처음으로 목숨을 잃는 사례가 발생했다.

11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SFTS는 주로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올해 첫 사망자는 제주에 거주하는 79세 여성으로 최근 고사리 채취 등의 야외 활동을 하다가 지난달 29일 자택에서 쓰러진 뒤 의료기관을 찾았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입원 후 증상이 악화해 지난 9일 패혈성쇼크 및 다발성장기기능상실로 숨졌다.

지난해 국내에서 169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19명이 숨졌다.

보건당국은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고, 세탁 및 샤워·목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 고열, 오심 구토 등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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