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우리나라의 75세 이상의 초고령층 고용률이 5년 연속 OECD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한국의 노년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15년 기준 한국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17.9%로 비교 가능한 OECD 25개 회원국 가운데 1위였다. 2위 멕시코(17.0%)보다도 1%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한국과 멕시코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한 자릿수로 일본이 8.3%로 3위였고 포르투갈(6.6%), 뉴질랜드(6.1%)가 4, 5위를 차지했다.

반면 덴마크의 고용률은 0.0%로 75세 이상 중 일하는 노년층이 거의 없었고 프랑스는 0.5%, 벨기에 1.2%, 독일 1.8%였다.

OECD 평균은 4.8%로 한국보다 13.1%포인트나 낮았다.

노년층 고용률이 높은 것은 일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인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2015년 노인 빈곤율은 시장소득 기준(1인 가구 포함) 63.3%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한국에서는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하는 노인이 상당수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55∼79세 중 장래에 일하고자 하는 고령층은 61.2%였고 이들의 58.0%가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일하고 싶어 했다.

이런 추세는 우리 나라의 연금·복지 제도가 성숙하지 못해 은퇴한 이후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노인층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