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사실상 마지막 남은 핵심 인물인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이 검찰에 소환된 것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포함해 이번이 3번째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 54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최순실씨를 여전히 모르냐'라는 물음에는 "네"라면서도, '국민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대통령님 관련해서 참으로 가슴 아프고 참담한 그런 심정입니다"라고 말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의 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우 전 수석은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인정하느냐', '공무원 인사에 왜 개입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은 오늘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받으며 답하겠습니다"라며 조사실로 향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ㆍ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이 전 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순실씨 등의 국정개입을 제대로 감찰ㆍ예방하지 못했거나 알면서도 비리를 방조ㆍ묵인하는 등 직무를 유기한 의혹도 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도 규명이 필요하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마치고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할 방침이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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