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대선주자 지지율 2위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요청하고대선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반 총장은 “저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 명예에 큰 상처를 남김으로써 결국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쳤다.”며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한 이기주의적 태도 실망했다.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했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그동안 제가 만난 모든 분들은 정치, 안보, 사회, 경제 모든 면에 위기다. 잘못된 정치로 쌓여온 적폐가 더 이상 외면하거나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경을 토로했다.”며 “최순실 사태와 탄핵소추로 인한 국가리더십 위기가 겹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난국 앞에서 정치지도자는 국민들은 목전 이익에 급급한 모습에 많은 분들이 개탄과 좌절감을 표명했다”면서도 “순수한 애국심은 인격살해, 가짜 뉴스로 인해 정치 교체 명분은 실종됐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이런 상황에 비추어 저는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결정했다.”며 “오늘의 결정으로 그동안 저를 열렬히 지지해주신 많은 국민여러분과 조언해주신 분들, 가까이 해준 많은 분들을 실망해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 질책 달게 받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정치권은 나 아니면 안되다는 이러한 독존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의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떤 방법으로든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실시간 제보 신청하기] 바른 언론의 이샹향 ‘뉴스토피아’는 독자 여러분께서 제보(http://www.newstopia.co.kr/com/jb.html / 02-7-562-0430) 하신 사진이나 영상 등을 검토 후 뉴스에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