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일행 4명, 덴마크서 ‘불법체류’ 혐의 체포
정유라 일행 4명, 덴마크서 ‘불법체류’ 혐의 체포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7.01.02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비선실세 논란으로 대한민국을 혼돈 상태로 빠트린 최순실 모녀가 지난해 6월2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비덱 타우누스 호텔’에서 파티를 즐기는 사진을 중앙일보가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중앙일보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와 일행 3명 등 총 4명이 1일(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그시 한 주택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2일 덴마크 경찰에 따르면 이번 체포는 현지 제보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검거 당시 정씨의 자녀로 추정되는 2015년생 어린아이도 있었다.

덴마크 경찰은 이날 새벽 정씨의 체포사실을 우리 외교부와 경찰에 곧바로 통보했으며 경찰청은 정씨 체포 사실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알리는 한편 정씨의 정확한 신병 상태 등을 확인 중이다.

정씨는 승마선수로 활동하며 삼성으로부터 지원받은 승마 관련 지원금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와 이화여대 부정입학, 학사관리 특혜 의혹도 받고 있어 이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정씨는 지난해 9월 이후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이었고 덴마크 현지 경찰이 이를 이유로 정씨를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강제 추방 절차를 거쳐 국내로 송환될 전망이다.

정씨는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직전 독일로 출국했으며 어머니 최씨가 귀국한 뒤에도 도피생활을 이어오면서 현지에서 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국내 송환이나 강제 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순실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정씨에게 자진해서 국내에 들어와 조사를 받으라고 조언해왔다”며 “정유라가 귀국하면 특별검사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사태의 엄중함 때문에 정유라가 겁을 먹고 그랬던 것인데 국내에 오면 사실대로 얘기할 것”이라며 “정유라의 혐의 사실에 대해 방어할 것은 방어하고 밝힐 것은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이날 “정유라의 신속한 국내 송환 위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