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400mm 물폭탄'…대구·경북 곳곳 강풍특보
울릉도 '400mm 물폭탄'…대구·경북 곳곳 강풍특보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6.08.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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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폭우로 낙석과 산사태 속출…2명 다치고 주택 12채 침수
▲ 경북 울릉군에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 28일부터 30일 현재까지 380㎜나 되는 비가 내려 터널이 붕괴되고 건설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사진은 30일 오후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토사가 사동 민가를 덮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지난 28일부터 나흘간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인 울릉도가 ‘물폭탄’을 맞아 큰 피해를 입었다. 31일에는 태풍 10호 라이언룩의 영향까지 미치고 있다. 지난 나흘째 울릉도에는 평년 8월 한 달 강수량의 3배에 이르는 수준인 380㎜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지난 30일 오후 4시 반쯤에는 울릉일주도로 10여 구간에서 낙석과 산사태가 발생해 교통이 통제됐고 가두봉피암터널이 산사태로 무너졌다. 같은날 오후 6시에 주택 12채와 차량 15대가 침수되었다. 울릉읍 도동리 초등학교 인근 건설현장에서도 산사태가 발생이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현재 울릉도는 육지와 연결되는 여객선이 지난 26일 포항∼울릉 항로를 시작으로 모든 운항을 중단했으며 아직 강풍주의보와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이다. 기상청은 오늘 낮까지 최대 30mm양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라이언룩을 정면으로 맞이한 일본의 도호쿠 지방도 큰 피해를 입었다. 일본 기상청은 도호쿠 지역 교통이 마비되었으며 약 41만 명의 주민에게 비상대피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울릉도의 비는 이날 낮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피해 규모가 커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대구와 경북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안전관리가 요망된다. 앞서 울릉도와 독도는 지난 30일 오전 10시를 기해 폭풍해일특보도 발효된 상태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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