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우병우 의혹 ‘해명’ 촉구
野, 우병우 의혹 ‘해명’ 촉구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6.07.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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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김정주와는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어..법적 대응할 것"
▲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뉴시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1,300억원대 부동산 거래 의혹에 대해 "계속 의혹이 증폭되거나 추가 의혹이 밝혀진다면 본인이 결단해야 한다"며 우 수석의 거취 표명을 촉구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진경준 검찰 스캔들이 청와대까지 번졌다. 대통령의 조치를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국가의 기강을 전담하는 민정수석이 이런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사실 자체가 치욕스런 일"이라고 비판하며 "당사자인 우 수석은 본인과 전혀 관련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지한 추가해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고위검찰은 비리사정의 주체가 아니라 부정비리 의혹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며 "관련 의혹이 사실이라면 우병우 전 검사장을 민정수석으로 2년 전에 임명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죄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그러나 대통령이 사과하고 장관 한 사람이 그만둔다고 해서 현재의 고위검찰 문제가 해소되리라고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검찰개혁의 첫 출발점으로서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와 상설특검을 설치하는 법안을 여야의 합의로 20대 국회가 조속한 시일 내에 통과시킬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8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가 1,300억원대 부동산을 넥슨에 매도하는 과정에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이 개입됐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우 수석은) 권력의 정점에서 인사·사정 등 모든 권력을 전횡하고, 심지어 비서실장도 무력화한 장본인"이라며 "터질 게 터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이같이 말하고 "권력 곳곳에 그의 사단의 횡포가 판 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우병우 사단'이 먼저 제거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우 수석, 진경준 검사장 등 총체적으로 무너진 정부의 공직기강과 검찰 바로 세우기를 위해 대국민사과와 함께 책임자를 처벌하고 전면 개각을 빠른 시일내에 할 것을 요구한다"며 "해명은 검찰에 가서 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난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우 수석의 장인인 이상달 전 정강중기·건설 회장이 자신의 네 딸에게 상속한 서울 강남역 부근 1,300억원대 부동산을 넥슨이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넥슨은 진 검사장에게 '공짜 주식'을 줘 126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두게 해준 혐의를 받고 있는 김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조선일보는 이와 관련해 우 수석의 서울대 법대 후배인 진 검사장의 주선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이 일 때문에 인사검증 책임자인 우 수석이 진 검사장의 승진 당시 넥슨 주식 보유를 눈감아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날 <조선일보>의 의혹 제기에 대해 "진경준을 통해 넥슨측에 매수를 부탁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여 보도한 것은 명백한 허위보도"라며 "김정주와는 단 한번도 만난 적도 없고, 전화통화도 한번도 한 적이 없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입장 자료를 통해 부인했다.

우 수석은 이어 "조선일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형사고소, 민사소송 제기를 통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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