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트럭 테러 77명 사망…파리테러 후 최악
니스 트럭 테러 77명 사망…파리테러 후 최악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6.07.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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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트럭, 군중 향해 2㎞ 광란 질주...새로운 수법의 테러에 전세계 '비상'
▲ 니스 트럭 테러 현장의 앰뷸런스. 14일 밤 10시30분께 니스에는 대형 트럭이 갑자기 빠른 속도로 인도로 돌진한 뒤 총을 난사해 70여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 당일은 프랑스 혁명 기념 휴일인 '바스티유의 날'로, 이를 기념한 불꽃놀이를 관람하기 위해 나왔던 사람들이 변을 당했다. ⓒAP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의날) 공휴일인 14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대형트럭 한 대가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쳐 최소 77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하는 등 작년 11월 13일 금요일 밤 프랑스 테러 이후 최악의 대형 테러가 발생했다.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지자들은 이날 밤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테러에 대해 에스트로지 니스 시장은 현지시간 10시30분께 니스의 유명한 해변 산책로인 프롬나드 데 장글레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로 7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니스가 속한 알프마리팀 주의 에리크 시오티 의원은 최소 75명이 사망하고 15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1천500여명~수천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니스 검찰의 장 미셸 프르트르는 트럭이 군중을 향해 전속력으로 약 2㎞를 달렸으며, 트럭 운전사는 경찰에 사살됐다고 밝혔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없지만, 프랑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사건 조사도 대테러 당국이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 BBC 등 외신들은 공격당한 사람들이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현장 모습을 타전하고 있으며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모습 등이 올라오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IS 추종자들이 니스 테러를 축하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특히 테러 감시단체 SITE는 IS가 차량을 이용한 테러를 촉구한 적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탈리아 정보 당국은 지난 4월, IS가 올여름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남유럽 지중해 휴양지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등이 보도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 "이번 공격은 최근 IS 최고 사령관 오마르 알 시샤니 사망에 따른 보복 조치"라고 주장했다고 일부 언론은 보도했다.

크리스티앙해 "끔찍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우리는 가장 오래된 동맹인 프랑스가 이번 공격에 대응하고 극복하는 데 연대와 파트너십으로써 함께한다"고 말했다.

테리사 메이 신임 영국 총리도 "국경일에 벌어진 이번 끔찍한 사건으로 피해를 본 모든 이들과 같은 마음"이라는 위로의 뜻을 전했다.

범행에 사용된 트럭에서 다량의 무기와 수류탄이 발견돼 폭탄테러를 계획했음이 엿보이지만 아직까지 IS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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