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75.5%...'취업·직장문화 남녀평등하지 않다'
20~30대 75.5%...'취업·직장문화 남녀평등하지 않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6.06.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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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절반도 '불평등하다'...양성평등 "男·女 편견없이 서로 인정해야"
▲ ⓒ123rf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7월 1일 ~ 7월 7일까지는 양성평등주간이다. ‘양성평등’모든 영역에서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해 같은 기회와 권리를 누리는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난 여자니까’ ‘난 남자니까’하는 생각을 아직도 하고 있지는 않는가?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20~30대 ‘양성평등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1000명/ 청소년(중2~고2) 500명 대상) 여성 4명 중 3명(75.5%)이 ‘취업 및 직장문화’가 남녀평등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남성의 48.6%도 불평등하다고 답했다.

女 : “출산과 결혼을 이유로 취직에 불이익으로 받거나 승진기회를 놓친다. 연봉도 남성보다 적고 직장 내 성희롱을 당하거나 집안의 가사분담도 여성의 몫이다.”

男 : “집이 있어야 결혼도 한다. 야근은 당연하고, 힘든 일은 남자니까 감당해야 한다. 직장 내 성희롱도 여성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청소년의 경우 똑같이 잘못해도 더 심하게 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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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성격차지수에 따르면 ▲2006년 92위 ▲2007년 97위 ▲2008년 108위 ▲2009년 115위 ▲2010년 104위 ▲2011년 107위 ▲2012년 108위 ▲2013년 111위 ▲2014년 117위 ▲2015년에는 115위. 한국여성이 얻은 경제적 참여와 기회 정도는 남성의 56% 수준이었다.

성격차지수는 크게 여성의 경제참여와 기회, 교육성취도, 건강과 생존, 그리고 정치권한 등 네 가지 영역별로 국가별 순위를 매긴다. 그러나 이 통계는 여성의 지위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나타나고 있는 단계라는 주장에 인용되기도 하며, 남성이 많아진 출생성비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남존여비’ ‘암탉이 울면 집안인 망한다’ ‘여필종부’ ‘남자가 주방에 들어가면 xx가 떨어진다’ ‘남아선호 사상’ 등은 이제 옛말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남성과 여성에게 적용되는 잣대도 달라졌다. 즉, 성불평등은 개선되고 있지만 남녀 간 격차는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 ⓒ123rf

통계청이 양성평등주간을 앞두고 여성가족부와 함께 작성한 '2016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여성 임금근로자는 842만3천명으로 이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는 339만5천명(40.3%)이었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49.9%로 전년(49.5%) 대비 0.4%포인트 상승했으나, 남성과의 고용률 격차는 최근 3년간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는 남녀 모두 '육아부담'을 꼽았고 다음으로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 및 관행'을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성별 임금 격차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2년 이후 한국은 15년간 부동의 1위다. 세계경제포럼이 남녀가 완전히 경제적(임금)으로 평등해질 때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한 시간은 118년이다. ‘남녀평등’은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편견 없이 인정해야 이루어진다. 118년 뒤에는 남녀차별이 없어지게 될까?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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