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학령전환기(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청소년 중 인터넷·스마트폰중독 위험군은 약 20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어린이의 바깥 활동 시간은 미국 어린이의 3분의 1 수준도 안 되는 하루 평균 34분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발표됐다.

올해 주요 진단 결과는 (인터넷 중독)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11만 5,243명으로 이 중 위험사용자군은 1만 229명, 주의사용군은 10만 5,014명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 2만 8,738명, 중학교 1학년이 4만 5,000명, 고등학교 1학년이 4만 1,505명이었다. (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13만 8,385명으로 위험사용자군은 1만 5,731명, 주의사용군은 12만 2,654명으로 조사됐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 2만 822명, 중학교 1학년이 4만 6,541명, 고등학교 1학년은 7만 1,022명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220여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중독 위험군으로 확인된 약 20만여 명(19만 8,642명)의 청소년들에게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상담․치료, 기숙형 치유특화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위험 단계별로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을, 위험 사용자군 청소년에게는 우울증·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공존질환에 대한 추가검사를 통해 의료기관의 치료를 연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터넷 등과 차단된 환경에서 치유가 필요한 경우 인터넷 치유캠프, 가족치유캠프 등 상담․치료와 대안활동을 결합한 기숙형 치유특화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중독의 저연령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초등생 및 부모 대상 가족치유캠프를 지난해 450가족에서 올해 800가족으로 대폭 확대하였으며, 가정 내 자녀의 올바른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지도를 위한 부모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10일 노컷뉴스에서 보도된 국립환경과학원 '어린이 노출계수 핸드북'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하루 중 평균 실내 활동시간은 0~2세가 22시간 53분, 3~6세 22시간 41분, 7~9세 22시간 32분, 10~12세 22시간 05분, 13~15세 22시간 1분, 16~18세 21시간 43분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3~9세의 하루 평균 실외활동 시간은 34분으로, 미국 어린이가 2시간에 가까운 119분, 캐나다 어린이의 100분에 비해 29~34%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주택이나 어린이집, 학교, 학원 등 실내 공간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3월부터 4월 까지 전국 11,561개 초,중,고등학교, 총 146만여 명 대상으로 초등 4년 425천명, 중등 1년 464천명, 고등 1년 567천명을 상대로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및 각급 학교의 협조를 통해 시행한 조사결과이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