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건' 기자회견
'가습기 살균제 사건' 기자회견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6.05.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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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라시드 사프달 옥시 대표 "포괄적 보상 마련하겠다"

▲ ⓒ뉴스토피아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독성이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 제품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옥시(RB코리아)가 2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포괄적인 피해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 대표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습기 살균제로 폐 손상을 입으신 모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과드린다. 신속히 적합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데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의 피해조사 1등급과 2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 가운데 옥시 제품을 사용한 분들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겠다. 인도적 기금은 가습게 살균제 사건으로 인해 고통받으신 다른 분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옥시는 7월까지 독립적인 패널을 구성하기로 했다.

가습기 살균제는 지난 17년간 판매됐다. 엄청난 사망 피해자를 낳은 초유의 사건은 상품성을 높이려했던 한 업체의 욕심에서 시작됐다. 정부의 1·2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 현황 조사에 따르면 살균제로 인한 피해가 거의 확실(1단계)하거나 가능성이 높은(2단계) 피해자는 모두 221명이다. 조사 대상이었던 530명 가운데 옥시 제품을 쓴 사용자는(타 제품과 함께 쓴 사용자 포함) 404명(80.3%)인 것으로 전해졌다.

옥시는 1996년 출시한 가습기 살균제를 리뉴얼해 2001년부터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 성분이 든 살균제(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출시했으니, 무려 15년 만에 사과를 한 것이다. 옥시는 영국 기업 레킷벤키저가 2001년 ‘옥시’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2001년부터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원료로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을 판매했다.

옥시는 옥시 제품을 포함해 여러 제품을 함께 사용했던 피해자에게도 공정한 보상을 하겠다며 타 제조·판매사가 함께 조사·보상 절차를 진행해줄 것도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옥시 제품 피해자들이 단상으로 몰려들어 강하게 항의해 기자회견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앞서 옥시는 2013년 쉐커 라파카 당시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해 50억 원 규모의 피해자 지원기금 조성 계획을 밝혔지만 공식사과나 보상계획을 밝히지 않았었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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