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키다리 아저씨' 학교전담경찰관 5명 선발
경찰청, '키다리 아저씨' 학교전담경찰관 5명 선발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6.02.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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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중부경찰서 김성중 경위. ⓒ경찰청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대전 중부경찰서 김성중 경위는 아버지의 자살과 어머니의 가출로 할머니와 지내는 3남매가 철없는 친구들로부터 ‘고아’라며 놀림 받는다는 사실을 안타깝게 여겨 이들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주기로 다짐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남들처럼 공부시키지 못하는 것이 한이라는 3남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장학단체에 3남매의 사연을 소개하여 장학금(3회 190만 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청소년 스키캠프를 소개하여 3남매가 참가하도록 하는가 하면, 사비로 매월 5만 원의 용돈을 주기도 했다. 그의 아내 역시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한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3남매의 머리를 깎아주었고,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나누어주기도 했다. 김 경위 부부와 아이들은 3남매를 또 하나의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김 경위는 학생으로부터 “아저씨처럼 남을 도와주는 경찰관이 되고 싶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경찰청(여성청소년과)은 23일 전국의 학교전담경찰관 중 김 경위처럼 ’15년 하반기 학교폭력 예방 공적이 뛰어난 학교전담경찰관 5명을 ‘베스트 학교전담경찰관’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베스트 학교전담경찰관에게는 경찰청장 표창 및 포상휴가 2일의 특전과 함께 인증 자격증이 수여되며, 이들은 향후 학교전담경찰관 교육 시 내부강사 등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학교전담경찰관 제도는 ’12년 처음 도입된 이후 꾸준히 증원되어 왔으며, 현재 정원은 1,138명으로 1인당 약 10개교 담당 체계가 확립되었다. 학교전담경찰관은 담당 학교에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교사와 학교폭력 정보를 공유하고, 학생 대상 교육·상담·선도·보호 역할을 수행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찰청은 학교전담경찰관 제도의 정착과 이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학교폭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보고 있으며, 특별채용 학교전담경찰관 배치(’16. 9월 81명) 상·하반기 직무워크숍, 전문자격증 취득 지원 등으로 전문성을 제고하는 한편, 최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아동학대(교육적 방임 등), 학교 밖 청소년 문제 등 해결을 위해 학교전담경찰관 역할을 확대하여 ‘청소년 안전지킴이’로 자리매김해나갈 예정이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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