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매연과 미세먼지가 가득한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빨간 산타복과 새하얀 수염의 산타 대신 숯 검댕이로 얼룩진 산타가 등장해 시민들의 발길과 눈길을 사로잡는다. 얼굴과 옷, 수염에 검은 때가 잔뜩 묻은 산타는 얼마 전 폐막한 제12차 UN 기후변화총회를 통해 합의한 것처럼 화석연료는 이제 그만 사용하고 자연에너지 사용의 비중을 높이자고 온몸으로 말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CO2 배출량을 기준으로 볼 때 석탄연료의 CO2 배출량은 가스의 2배, 석유의 1.5배에 달하며, 미세먼지나 분진 배출량은 타 연료의 2배 이상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재단과 이제석 소장(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은 지난 2009년 코펜하겐에서 ‘코끼리가 싼 똥을 참새가 치울 수 없다’는 강력한 어조로 강대국들이 앞장서 환경문제를 촉구하는 캠페인으로 외신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바 있었으며, 올해 파리에서 개최된 제12차 UN 기후변화총회에서도 ‘하늘에는 국경이 없다’라는 작품으로 현지에서 이목을 끄는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