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검찰은 16일 오후 7년간의 도피끝에 중국에서 송환된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을 압송하여, 어젯밤(17일)10시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오늘(18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검찰은 강태용이 송환된 그제 자정에 가까운 시간까지 조사를 진행했고, 어제도 고강도 조사를 계속해서 진행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다단계 사기 범행과 정·관계 인사 로비 등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에 담긴 강태용의 혐의는 크게 세 가지로,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조희팔과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2만4천여 명을 끌어모아 2조 5천억 원을 가로챈 혐의 ▲유사 수신회사의 자금 100억여 원을 횡령 ▲수사 무마 등을 대가로 전직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 강태용의 범죄 혐의는 범죄 수익금 은닉 등 30여 가지에 이른다.
한편, 강태용은 지난 2004~2008년까지 조희팔과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들에게 약 4조원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10월 11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한 아파트에서 공안에 붙잡힌 뒤, 12월 16일 대구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됐다.
이날 압송되는 강태용에게 취재진이 조희팔의 생사여부를 묻자, 강태용은 "조희팡이 2011년 겨울에 죽었다"고 전했다. 이어 강태용 구속여부는 오늘 오후 늦은 시간이 돼서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