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대가 낮을수록 혼전동거에 대한 찬성인식이 높았다. 베이비붐 이전세대는 28.4%가 혼전동거에 찬성했고 중간세대(1964~1978년생)는 48.6%가 찬성했다. 또한 결혼에 대한 필요성은 연령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붐세대는 응답자의 66.2%가 결혼에 대해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나 '하는 것이 좋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중간세대는 50.0%, 에코세대는 49.8%가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가사분담에 대한 인식은 베이비붐세대는 '부인책임'이라는 응답이 59.4%, '공평부담'이라는 응답이 37.7%인 반면 에코세대는 '부인책임'이라는 응답이 39.0%, '공평부담'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59.3%였다.
한국인의 정신건강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당시 '지난 4주간 우울감'을 보인 사람은 응답자의 13.2%로 미국, 일본 등주요 선진국 29개국 평균인 10.7%보다 높았다. '자신감 상실' 경험을 한 사람의 비중은 11.1%로 29개국 평균 7.3%를 웃돌았다. '문제해결능력 상실'을 경험한 사람은 7.9%로 29개국 평균 8.1%보다 낮았다.
스트레스는 전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30~40대만 남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시기는 고등학생 때로 여학생은 47.6%, 남학생은 33.7%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는 20대로 접어들면서 스트레스 인지율이 30.5%로 떨어지고 30대 28.5%, 40대 23%로 점차 낮아지는 모양새를 보이다 60대에 접어들면서 다시 26.9%로 높아졌다. 남자는 20대에 23.1%까지 스트레스 인지율이 낮아졌다가 30대에 들어서면서 29%로 높아져 여자의 스트레스 인지율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에서 27.1%로 여성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다 50대부터 점차 낮아져 60대에는 12%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나이가 어릴수록 높게 나타났다. 삶에 대한 만족도를 10점 만점으로 평가했을 때 베이비붐 이전세대는 5.50점, 베이비붐 세대는 5.65점, 중간세대는 5.71점, 에코세대는 5.85점으로 집계됐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