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불분명… 현장감식 및 안전 위해 24일까지 양방향 통행 차단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지난 3일 오후 서해대교 목포 방면 행담도 휴게소 2km 전방 주탑에 연결된 대형 케이블이 화재로 끊어지고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안전을 위해, 서해대교 서평택 IC~송악 IC 양방향 13km 구간의 통행을 오는 24일까지 전면 금지한다.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 조사위원회 안전 진단 결과 끊어진 케이블 손상 정도가 심해 교체 작업이 끝날 때까지 통행을 차단하기로 했다"며 "불편하더라도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끊어진 케이블을 완전히 복구하는 데는 기술적으로 최소 20일이 걸린다고 밝혔다.
주탑 케이블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이견이 발생하고 있다. 앞서 전문가들은 화재 원인이 '낙뢰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지만 정작 기상청은 이 시각에 낙뢰가 없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측 주장에 따르면, 서해대교에는 피뢰침이 4개가 달려있지만 정작 낙뢰가 피뢰침이 아닌 강선에 맞아 화재가 났다.
이에 4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공사, 소방본부 등 당국은 화재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감식을 진행해 원인 파악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타까운 소식도 있다. 이 화재를 진압하던 평택소방서 이병곤 포승안전센터장(54·소방경)은 불이 꺼진 케이블이 끊어져 아래로 떨어지면서 그 케이블에 맞아 사망하고, 같이 있던 2명은 부상을 당했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 kyw@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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