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연장 129㎞(왕복 6차로) 규모의 이 고속도로에는 총 6조7000억원(용지비 1조4000억원, 건설비 5조3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정이다. 국토부는 서울쪽 시작 지점을 구리~포천고속도로가 시작하는 강일IC 서쪽을, 세종쪽은 대전~당진고속도로와 만나는 세종시 장군면을 각각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민간 투자금을 활용하면서 통행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와 민간사업자가 리스크를 분담하는 손익공유형(BTO-a) 모델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구간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되, 서울~안성 구간(71㎞)은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한국도로공사가 우선 착수하고 민자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나머지 안성~세종 구간(58㎞)도 민간제안과 동시에 일반 민자사업 절차로 추진해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할 예정이다. 충북에서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기~오송간 지선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서울~세종 민자고속도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한 '스마트 하이웨이'로 구축된다. 이는 이용자가 통행권을 뽑을 필요없이 고속주행 중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료를 결제하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이다. 또한 차량과 도로, 차량과 차량 간에 사고정보, 돌발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와 통신기지국, 레이더 등 도로상황을 감지해 차량과 통신할 수 있는 도로인프라를 구축해 차량센서만 이용하는 단계를 넘어 수준 높은 자율주행 서비스도 제공된다.
중부고속도로 일부 구간 확장사업도 추진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부고속도로의 경우 2008년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확장 필요성이 떨어졌으나 교통량 증가, 서울~세종 민자고속도로 추진 등에 따른 여건변화로 인해 타당성재조사를 시행해 확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