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서울시 국공립 어린이집이 내년에 300곳이 늘어난다. 서울시는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체계를 갖추기 위해 내년에 국공립 어린이집 300곳을 확충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보육 인프라를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432억원(45.7%) 많은 1천654억원으로 책정했다. 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올해부터 2018년까지 4년간 1천곳 추가해 공보육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150곳에 이어 2016년과 2017년 각각 300곳, 2018년 250곳 추가가 목표다. 작년 말 기준 서울 어린이집 6천787곳 중 국공립어린이집은 12.4%인 844곳에 불과하다. 지난 3년간 늘어난 서울 국공립 어린이집은 269곳에 불과하다.
반면 7월 말 기준 입소 대기자는 12만 3천명에 달해 공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올해의 경우 자치구가 신청한 163곳에 대해 국공립 신설 내지는 전환 승인을 해 목표를 초과했다. 승인 후에 다시 자치구 심의와 시설 개보수 등 절차를 거쳐 개원한다.
시는 내년에도 국공립 어린이집이 거의 없거나 수요가 많은 곳 위주로 배치해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하고 기존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병행해서 민간 부문과 상생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민간과 연대하거나 교회·학교 등 기존 건물의 빈 공간을 활용하고 도시공원 안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재원 부담을 최소화한다.
아파트 내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바꾸면 거주민에게 우선 입소 하는 등의 혜택을 적극 권장한다. 아울러 시는 어린이집 교사 업무를 도와주는 보조교사를 약 5천곳에 확대 배치한다.
국공립과 영아 3개반 이상 운영하는 가정형 어린이집 등이 대상이며 올해보다 740곳이 증가한다. 시는 하루 4시간 기준 보조교사 인건비를 지원하며 관련 예산은 약 254억원으로 올해보다 39억원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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