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전복된 돌고래호, 3명 구조・10명 사망
'추자도' 전복된 돌고래호, 3명 구조・10명 사망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9.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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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저녁 제주 추자도에서 출발한 후 10시간 넘게 통신이 끊겼다가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된 전남 해남 선적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에서 해경 등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돌고래호의 통신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은 제주해양경비안전서를 비롯해 해경과 해군, 해양수산부, 민간어선 등 민관군이 모두 동원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밤샘 수색을 벌였다. (사진=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영상 캡처)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지난 5일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통신이 끊겼던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가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됐다. 탑승객 중 3명은 선체에 매달려 있다 주변 어선에 발견돼 구조됐다. 현재 이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승선인원은 확인하지 못한 가운데 이 배에는 선장 김모(46)씨와 낚시 관광객 18~19명이 승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께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이어 인근 해상을 지나던 어선이 40대와 30대 남성 등 승선객 3명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 관계자는 사망자의 몸에는 아이스박스가 묶여 있었고, 어선 주변에는 아이스박스와 낚시용품 등이 널려 있었다고 전했다. 해경은 추가 생존자가 배 안에 있을 것으로 보고 선체 내 진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는 전날인 5일 오후 7시께 제주 추자도 신양항(하추자)에서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 출항했으나 30여분 뒤인 오후 7시 38분께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은 뒤 통신이 두절됐다.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확인된 마지막 위치는 당시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에 있었다.
 
생존자 3명 외에 사고 인근 해상과 상추자·하추자 연결다리 부근, 추자항과 인근 양식장 등지에서 돌고래호 승선객으로 추정되는 시신 8구가 발견된 후 시신 2구가 또 추가로 발견돼 오후 12시 47분께까지 발견된 사망자는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출항 신고 시 돌고래호가 제출한 승선원 명부에는 22명이 기재돼있었지만 이 가운데 13명은 승선한 사실이 확인됐고, 4명은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생존자 1명의 경우 승선원 명부에 기재돼 있지 않았다.

현재 정확한 승선 인원과 신원을 파악 중인 해경은 시신을 인양해 전남 해남으로 이송하는 한편 다른 실종자를 찾기 위해 돌고래호가 발견된 해상을 중심으로 수색을 계속 벌이고 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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