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1위원장 "고위급긴급접촉, 화해와 신뢰의 전환적 계기"
김정은 제1위원장 "고위급긴급접촉, 화해와 신뢰의 전환적 계기"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8.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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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력 강화 및 나선시 특별경제구역 홍수피해 복구 지시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을 해임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인사 명단이나 조직개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북한 내부에서 이번 지뢰 도발의 지휘 라인에 있는 일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이 숙청되거나 경질됐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8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과 총정치국, 인민무력부, 총참모부, 내각 간부와 군단급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자위적 핵억제력 덕분에 전쟁 직전까지 치달았던 정세가 평화를 되찾은 것이라며 군사력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을 지시하는 한편 40여명의 인명피해를 입은 나선시 홍수피해도 군이 나서 조기에 복구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 매체의 방송보도 행태로 미뤄 27일 개최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번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우리 조국 앞에 닥쳐 왔던 위기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위험천만한 사태는 평정되었다"며 "전쟁이라는 재난의 난파도 앞에서도 전쟁의 승리를 확신해준 인민들과 장병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가 주동적으로 북남 고위급 긴급접촉을 열고 무력 충돌로 치닫던 일촉즉발의 위기를 타개함으로써 민족의 머리 위에 드리웠던 전쟁의 먹장구름을 밀어내고 조선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했다"며 "교전 직전에 되찾은 평온은 자위적 핵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무진막강한 군력과 일심단결된 천만대오가 있기에 이룩될 수 있었다"고 주장하며 군사력 강화에 최우선적인 임을 넣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2∼23일 특별경제구역인 나선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홍수가 발생해 북한 주민 40여 명이 숨지고 가옥 1천여 채와 병원, 학교, 유치원 등의 공공건물 및 철교와 도로 등이 파괴됐다.

이에 김정은 제1위원장은 최근 극심한 홍수 피해를 본 나선시 특별경제구역의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통보하고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 이전에 피해 복구를 마칠 것을 지시해 방송은 '나선시 피해복구 전투지휘 사령부'가 조직됐다고 전했다.

또 이날  "북남고위급긴급접촉에서 공동보도문이 발표된 것은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화해와 신뢰의 길로 돌려세운 중대한 전환적 계기"라며 긍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뉴시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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