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v 南 지뢰도발, 선재포격 사과·재발방지
北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v 南 지뢰도발, 선재포격 사과·재발방지
  • 편집국
  • 승인 2015.08.25 0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북 고위급 회담 4일째...애국 장병들 "전역도 연기 하겠다"
 

[뉴스토피아 = 편집국 ] 남북의 장시간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핵심 쟁점은 우리 정부는 지뢰 도발과 선제 포격에 대한 확실한 사과와 재발방지 요구이며 북한 당국은 사실관계를 부정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여부에 있다. 사흘째 밤을 새워가며 남북의 고위급 당국자들이 ‘2+2’ 접촉을 이어가고 있지만 제자리걸음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남북 고위급 2차 회담이 이어지고 있는 24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황병서 북한 총정치국장이 협상의 주요 고비때마다 1:1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회담 결과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직 정부 고위 당국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아무리 김정은의 심복이라지만 평양의 훈령을 그때그때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협상이 오래 걸리는 것 같다"며 "실제 협상하는 시간은 얼마 안 되고 대부분의 시간은 각자 안을 만드는 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대북 확성기 방송에서는 가수 노사연, 아이유의 노래부터 목함 지뢰 수사 결과까지 내용이 아주 다양하다. 대북확성기 방송은 FM라디오로 송출되는 '자유의 소리 방송'을 받아 증폭시키는 방법으로 하루에 8시간씩 11곳에서 시행되고 있어 북한은 전시상황에 준하는 전력을 동원하며 대북 심리전 확성기 철거를 집요하고 요구하고 있다.

전방 군부대에 전시상태를 선포한 북한은 24일 ‘선군절’을 하루 앞두고 중앙보고대회를 개최했으나 지난해 리영길 총참모장과 김명식 당시 해군사령관, 리병철 당시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 등 군 수뇌부가 일제히 참석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군 수뇌부들이 대거 불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정일 동지께서 선군혁명영도의 첫 자욱을 새기신 ‘선군절 55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당, 무력, 성, 중앙기관 일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으나 ‘전시상태’가 선포돼 주석단에 군 작전 지휘부가 모두 불참했다. 또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는 최룡해 당 비서도 불참해 그가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곁에서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 등을 옆에서 보좌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북한은 지난 20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소집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에서 “군사작전을 지휘할 지휘관들이 임명돼 해당 전선으로 급파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은 보고를 통해 “조선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전방 군단)들이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전선지대(전방지역)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최고사령관 동지의 명령을 받은 인민군 장병들은 만단의 전투태세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군대와 인민의 보복 열기는 하늘에 닿았다”면서 “우리 혁명 무력은 핵전쟁을 포함해 적들이 강요하는 그 어떤 전쟁 방식에도 다 대응할 수 있다”며 “만일 적들이 한사코 무분별한 침략전쟁 도발과 광란적인 대결로 나온다면 우리 혁명 무력은 원수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조국통일의 위업을 성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선군절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국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진입한 ‘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방문한 1960년 8월25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김정일의 선군사상을 받들기 위해 2013년 ‘국가적 명절’로 지정돼 ‘선군사상’을 기리는 날로 선군절 중앙보고대회에는 보통 군 수뇌부들이 모두 참석해왔다.

한편 북한의 전투태세 소식에 손꼽아 기다리던 전역날짜를 앞두고 까지 위기에 처한 국가를 지키는데 전우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말년 병장들과 군 간부들이 잇따라 전역을 연기했다. 전역 연기를 신청하는 장병은 계속 늘면서 젊은 세대들의 투철한 안보관이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지금의 위기 상황이 끝날 때까지 전우들과 함께 하겠다면서 전역을 연기한 병사들의 소식을 들었다”며 “저는 그런 애국심이 나라를 지킬 수 있고 젊은이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뉴스토피아 = 편집국 / nwtopia@newstopia.co.kr]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